My stories/Diary

위로, 너는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야.

어몽스트 2022. 6. 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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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만남, 잘 알진 못해도 마음이 가는 사람.
그렇게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 경이롭다.

5년 전, 타지에서의 인연이 메일을 통해 이어져오고 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안부를 물으며, 작지만 함께한 추억을 떠올려본다.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그렇게 생각만으로도 잔잔한 미소를 짓게하는 잔잔한 추억과 잔잔한 인연.
어쩌면 나에게도 솔직하지 못한 요즘, 나도 모르게 타자기를 통해 나의 솔직함을 말하고 있었다. 극도로 솔직한 나를 드러내며, 위로를 받는다.

그 위로 덮쳐오는 또 다른 위로.

비록 멀리있어 보진 못해도, 너를 알고 생각하는것만으로도 가끔씩 위로가 된다. 너는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야.


누군가를 알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는 말이 얼마나 아름답고 눈물나게 위로가 되던지. 먹구름을 잔뜩 머금은 하루 끝에 결국, 기어코 그 샘을 터지게 하고 만다.

이런 내가 누군가에게 생각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니, 아이러니하다. 생각만으로도,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존재.
어떤 마음이어야 존재의 앎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건지. 아직 가늠이 되진 않지만, 그런 잔잔한 미소가 흘러나오게 하는 잔잔한 추억이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내가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라는 것에 감사하고, 그러므로 더욱 더 씩씩하게 잘 지내야겠다.
늘 그래왔던 것 처럼.


눈물 쏟는 내 모습을 차마 넣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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