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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딘가에 감추어둔 일기장 하나쯤 있지않나요? 요즘 내 행복도 어딘가에 감추어둔 것 같아서 간만에 행복을 들춰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내가 선택한 것은 해피어로 가는 길, 오롤리데이의 해피어 다이어리! 못난이 캐릭터와 쨍한 컬러로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는 오롤리데이의 브랜드 철학은 makes your life happier. 삶을 행복하게 만들 다정한 제품을 만드는 거라네요. 그래서 그 다정한 제품을 pick! 해왔지요. 내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해피어 다이어리! 시그니처 캐릭터답게 못난이 캐릭터가 새겨져있어요. 심플한 디자인이 맘에 들어 한 눈에 이 다이어리를 겟했지요. 포장도 오롤리데이만의 특징이 잘 드러나있어요. 정성스러운 포장과 스티커로 깔끔한 마무리. 선물받은 느낌이랄까. 다이어리만 구매하..

우연한 만남, 잘 알진 못해도 마음이 가는 사람. 그렇게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 경이롭다. 5년 전, 타지에서의 인연이 메일을 통해 이어져오고 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안부를 물으며, 작지만 함께한 추억을 떠올려본다.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그렇게 생각만으로도 잔잔한 미소를 짓게하는 잔잔한 추억과 잔잔한 인연. 어쩌면 나에게도 솔직하지 못한 요즘, 나도 모르게 타자기를 통해 나의 솔직함을 말하고 있었다. 극도로 솔직한 나를 드러내며, 위로를 받는다. 그 위로 덮쳐오는 또 다른 위로. 비록 멀리있어 보진 못해도, 너를 알고 생각하는것만으로도 가끔씩 위로가 된다. 너는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야. 누군가를 알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는 말이 얼마나 아름답고 눈물나게 위로가 되던..

누가 말했던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생명이 피어오르는 냄새가 나고 햇빛은 만개하고 서늘한 바람 끝에 따스함이 묻어있는 요즘이 나에게 가장 잔인하다. 잔인하도록 아름다운 것들만 기억하게 한다. 그렇게 무너져 내린다. 나는 한 없이 조용히 무너져 내리는데 창문 틈새로 보이는 4월은 눈이 부시다. 그때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던 걸까, 무너져내리는 이 지금도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 한 때가 되겠지. 그러니 너무 노여워 말아야지. 너무 노여워말아야지. 그렇게 또 잔인한 4월은 올 테니.

행복은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것이다. 미국 작곡가 오스카 레번트 이 말의 의미는 즉슨, 당시에는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니 좋았구나,라고 기억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행복은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행복으로 기억되는 과거로 인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그로 인해 예전의 것을 찾게 된다는 말이다. 인간은 행복을 '상태'로 인식하지 않고 '기억'에서 찾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일부분은 동의하지만 전적으로는 동의할 수 없다. 동의하는 부분은 마치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평범한 일상이 코로나로 인해 변해버린 현재에 과거의 일상이 행복했다고 기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너무 힘들었던 기억마저 지금은 그땐 그랬지 라며 그것마저도 행복이었다고 생각하는 것. 행복은 기억하는 것이라는 말이 ..

봄이 왔다. 잠깐 있다가 갈 거면서 흐드러지게 예뻐서 벌써부터 아쉽다. 그렇게 또 봄을 기다리게 한다.

나의 MBTI는 게으름의 끝판왕, isfp이다. 계획은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는 것이 일상화된 인간이다. 이런 나를 위해 준비한 프로젝트 플래너를 소개한다.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친구의 선물이었다. 무려 2021년 12월에 선물을 받았지만 나는 이번 달에 들어서야 사용해본다. 구성품으로 아주 귀엽게 스티커와 목표를 다짐할 수 있는 메모장이 있다. 플래너의 두께는 꽤 얇은 편으로 들고 다니기에도 적절하다. 요로코롬 간디 선생님의 한 마디가 앞에 쓰여있다. 현재에 우리가 무엇을 하는가에 미래가 달려있다. 내 신조이기도 하다. 현재를 즐기자! CARPEDIEM. 다짐 한번 거하게 잡아주시구요~ 모든 플래너답게 달력 한 번 나와주십니다. 사실 내부를 보고 실망했었다. 이걸 어떻게 쓰는 거야... 싶기도..

가끔 사진 앨범을 들춰보는 게 취미이다. 보기만 해도 그때로 돌아가는 것만 같은 기억, 내가 잊고 있었던 기억의 조각과 아무리 봐도 이런 적이 있었다고? 하는 내 기억에서 방출된 조각들까지. 한 장, 한 장 손으로 넘기면서 추억을 되새김질해본다. 그게 내가 추억을 간직하는 방법이다. 살아가면서 절대 잊고 싶지 않은 추억들을 부둥부둥 껴안으며 그 추억으로 다시 한번 삶에 박차를 가한다. 몇 년을 미루고 미루다 결국은 하나씩 추억을 붙였다. 나는 또 하나의 내가 최선을 다해 아름답게 살아갈 이유가 생겼다. 보고 싶은 나의 친구, 코로나로부터 안전해지면 만나요. 마지막이 될 줄 몰랐던 러시아, 유럽여행... 들어오자마자 코로나 대유행의 시작! 나는 참 귀찮은 아날로그가 좋다. 그만큼 정성과 노력이 더해져 더욱..

한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에 헤어졌던 두 남녀가 재회를 하며 나눈 대화가 있다. "너랑 있을 때 내가, 가장 나 같아서." 둘 사이에 어떠한 역사를 가졌길래 저런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 어떠한 대사보다 가장 로맨틱했고, 인간관계에 대해 돌아보게 하는 말이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나' 같을 수 있는, 온전히 나여도 괜찮은 관계가 있을까? 나는 있다. 가족, 그리고 오랜 나의 친구들. 아무리 힘들고 짜증 나는 일이 있어도 꾹꾹 참으며 웃음을 쥐어짜 내다가 집에만 돌아오면 그 참았던 감정의 분출은 가족으로 향하게 된다. 그렇게 쏟아내고 나면 미안함과 후회로 가득하다. 왜 그랬을까. 남들한테는 싫다는 의사표현도 한 번 제대로 못하는 내가 가족한테는 왜 그럴까. 늘 반성하면서도 고쳐지지 않는다. 나란 인간..

주변 사람의 감정을 헤아리는 것. 그 감정에 동요되는 것. 나보다 남의 감정을 더 이해하려 애쓰는 것. 자꾸 눈치를 보게 되는 것. "눈치라고 표현하지 말아요, 우리. 누구보다 배려를 잘하고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그로 인해 당신의 주변인들은 행복한 사람들일 거예요." 말이라는 것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언어가 사고를 만든다.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사고의 전환이 이루어진다. 긍정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 긍정의 사고를 가지는 것. 나를 건강하게 만드는 방법. 앞으로 말을 내뱉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연습을 길러야겠다. 누구보다 나를 이해하기. 긍정이 습관이 될 수 있도록. 행복이 습관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2022.03.02 한 끗 차이의 단어 선택으로 위로가 된 날

생각이 많은 몸을 일부러 깨우기 위해 주말 느즈막히 일어나 머리부터 감았다. 그렇게 나갈 채비를 하고 중고서점으로 갔다. 평소에 읽고 싶었던 책 리스트를 훑고 찾아보기 시작했다. 내가 고른 책은 열두 발자국 정재승 회사 대표님의 추천 책 뇌 과학에서 삶의 성찰을 얻을 수 있을지. 아날로그의 반격 데이비드 색스 현재 구독 중인 롱블랙에서 데이비드 색스의 인터뷰를 보고 호기심에 GET! 며칠 전 '메타버스' 책을 읽었는데 그에 반한 '아날로그의 반격' 이 상충되는 매력에 냉큼 사버렸다. 나는 사실 아날로그를 사랑하는 사람 중 한명이다. 그래서 아날로그의 반격을 응원한다. 2인조 우리는 누구나 날 때부터 2인조 이석원 내가 좋아하는 '디에디트'의 에디터B의 추천 도서! 평소 에디터B의 글을 좋아하는 나로서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