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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김없이 찾아온 봄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날을 지나칠 수는 없지. 대청호 근처 팡시온 카페 가는 길🌸 가는 길 내내 많은 차들로 기어가다시피 갔지만 가는 길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이쪽 저쪽 만발한 벚꽃,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 푸른 하늘과 대조되는 벚꽃 그냥 꽃꽃꽃! 보기 바쁘다. 창문 틈 사이로 보이는 천국 탄성이 나올 수 밖에 없는 봄봄봄 봄이왔어요. 여기저기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귀여워보이고 사랑스러워보이게 한다. 이때만큼은 모두가 아무걱정없이 봄을 느끼는 중인 것 같아보인다. 올해 봄은 다 봤다. 짧디 짧은 너와의 만남을 내년에도 기약해야지.

자자, 블라디보스톡에 왔다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이 있다길래 시베리아로 떠나기 전 부랴부랴 독수리 전망대로 올라갔다. 꽤 높다... 호기롭게 걸어올라갔다가 기진맥진. 그래도 오르고 보니... 엥? 부산인가요? 노을을 눈에 담으며 하산! 얼른 열차 타러가야해! 짐은 이미 역에 보관을 해두었다. 무거운 짐이 있다면, 돈을 지불하고 맡기면 된다! 이미 숙소를 체크아웃했다면 역에 물품보관소를 이용하면 된다. 안녕!! 블라디보스톡!! 난 이제 횡단하러 떠나볼게! 이 사진은 참고로 웃겨서 남겨본다. 대충살자, 찌그러지고 깨진 자동차에 테이프를 덕지덕지 붙인 러시아인처럼! **참고: 러시아는 팁 문화가 없습니다. (DAB버거는 가지마세요... 제발) 시베리아 횡단기는 다음편에 들고오겠다! 두근두근! to be cont..

코로나로 인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상에 많은 변화들이 생겼다. 집콕도 아닌 정말 방콕만 하던 방순이 마저도 시끌벅적한 사람 냄새나는 곳들이 그리워졌다. 특히, 새로움을 주는 낯선 곳을 향한 향수가 밀려온다. 직장인이 되어 꿀 같은 휴가가 오면 떠날 거야! 그곳이 어디든!이라고 외쳤던 지난날들이 물거품이 되었다. 사람들이 그립고 모든 낯선 것들이 그리워지는 순간 나는 사진첩을 열어든다. 이 시국에 러시아 여행 다녀온 걸 올려도되나...? 어쨌든 그 대단한 나라를 다녀왔다. 무려 10박 11일 동안! 왜냐고? 저렴하니까! 자, 떠나보자! 준비기간은 2주! 우린 모든 준비를 대충 완료하고 떠났다. 그때는 바야흐로 2019년 12월 31일! 모든 의미를 때려 박은 날이다. 내 생일, 한 해의 마무리와 한 해의..

이따금씩 핸드폰 속에 있는 사진첩에 들어가 나의 과거들을 훑어보곤 한다. 그때는 이래서 싫고 저래서 별로였던 사진들이 지금에 와서야 '그때 좋았지.' 라며 나도 모르게 웃으며 그 당시로 돌아가곤 한다. 오늘은 나 말고, 나의 시선에서 담은 사진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왜냐고? 나를 공유하고 싶으니까! 나는 이런 시선을 가진 사람입니다. 매일 걷던 거리도 그날의 감정에 따라 미울 때도, 사랑스러울 때도 있다. 그냥 거리일 뿐인데. 안경 없이 보는 나의 세상. 흐릿해서 아름다운 나의 세상. 사진을 공유한다는 것은 한 사람의 시간과 그때의 감정을 공유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사람의 추억을 잠시나마 함께 여행 다녀오는 것. 잠시 그 시간을 함께 걸었다 나오는 것. 잠시 그 감정을 함께 느껴보는 것. 항..